[앵커]
지난주 수요일 고3 학생들에 이어 오늘부터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됩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3, 고2까지 모두 237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석 달 만에 이뤄진 대면 수업에 현장에선 우려와 설렘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중학교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중학생 가운데선 3학년이 가장 먼저, 오늘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건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지금은 예정된 등교 시간보다 다소 이른 시간이라 학교는 전반적으로 조용한데요.
학생들은 잠시 뒤인 8시 40분부터 교문을 지나 1m 거리 유지라고 적힌 안내문을 따라 제가 나와 있는 이곳으로 모이게 됩니다.
제 뒤로는 각 학급이 표시된 안내판도 볼 수 있는데요.
학생들은, 반 안내판에 따라 4줄로 나눠 바깥에서 우선 일렬로 서서 대기해야 합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의 지시에 따라 손 소독과 함께 체온 체크를 한 뒤에야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교 본관 안으로 들어갈 때는 열화상 카메라로 2차 발열 체크를 합니다.
손 소독과 두 번에 걸친 체온 검사 뒤 아무 이상이 없는 학생만 오전 9시 10분부터 교실 입실이 가능합니다.
오늘 이 학교의 등교 대상인 3학년 학생은 16개 반, 총 450여 명입니다.
교실로 들어간 학생들은 우선 담임 선생님과 만나 10분간 아침 조회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전 9시 반부터 1교시 대면 수업을 시작합니다.
학교 측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점심시간 전 4교시에는 한 번 더 발열 체크를 할 예정입니다.
학생들은 오늘 7교시까지 정상 수업을 진행합니다.
87일 만에 이뤄지는 대면 수업을 앞두고 학교 역시 마지막까지 방역작업에 만전을 기했는데요.
모든 층 화장실 앞에는 간격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고, 학교 안에 있는 공용 정수기를 전부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교실 안에도 좌석 간격을 최대한 띄우고 모든 책상마다 가리개도 설치했습니다.
학생들이 몰릴 수 있는 도서관 등 일부 시설 출입을 금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