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합성 마약을 국내에 밀반입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이 밀반입을 적발한 약물입니다.
'러시'라고 불리는 이 약물은 식약처가 임시 마약류로 지정해 반입과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의식을 잃거나 심장발작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약물에 의존하는 사례도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약물로 잘못 알려지면서, 국제우편 등으로 몰래 들여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21건이 적발됐지만, 지난해에는 90건을 훌쩍 넘겼고, 올해에도 벌써 100건 가까이 적발돼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지 약물이지만 SNS에서는 판매상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처럼 해외에 서버를 둔 메신저로 거래를 진행하는데,
직장인과 대학생 등 일반인의 구매가 적지 않은 것으로 관세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팸 메시지를 보내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까지 적발됐습니다.
[이동현 / 부산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최근 해외 직구사이트나 SNS에서 성적 흥분제 용도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일명 '러시', '파퍼'는 임시마약류로 지정돼 있어 국내로 반입할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에서는 러시 같은 약물을 정식 마약류로 지정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급격히 퍼지고 있는 신종 마약은 각종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단속 강화가 시급합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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