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녹조 현상 심각한 세르비아…네덜란드인들의 남다른 운하 건너기 外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9월에도 지속되면서 세르비아는 심각한 녹조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네덜란드에서는 '운하 장대 건너뛰기'라는 독특한 스포츠 대회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지구촌 현장포착에서 만나보시죠.
▶ 장기간 폭염·가뭄 영향으로 녹조로 뒤덮인 사바강
발칸 반도 중서부에 위치한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입니다.
도시의 주요 수역인 사바강이 마치 초록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장기간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녹조 현상이 심각해진 건데요.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있는 것이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몇 달 동안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았고, 다시 말해 전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비가 조금 내렸을 때에도 그 양이 충분하지 않아 수로에는 재앙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베오그라드는 9월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기록적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녹조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 네덜란드의 독특한 스포츠 경기 '운하 장대 건너뛰기'
참가자들이 운하를 향해 빠르게 달려갑니다.
펄쩍 뛰어 긴 장대를 잡더니 이를 기어올라가 운하 반대편으로 건너는데요.
수로가 많은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독특한 스포츠, '피얼리엔'(Fierljeppen) '운하 장대 건너뛰기' 경기입니다.
무사히 건너는 사람도 있지만 물에 빠지는 이들도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네덜란드에서는 매우 특별한 스포츠입니다. 농부들이 두 초원 사이의 연못을 건너기 위해 처음으로 이를 연습했습니다. 그들이 대회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전국 대회가 되었고, 우리 뒤에 보이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이 스포츠는 현재 네덜란드에서 약 600명의 현역 선수가 활동하고 있고, 2018년엔 네덜란드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한번 사라진 스포츠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며 전통을 잘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현장포착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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