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9명이 숨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이후 보행자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보행자 위험지역에 가로수 2천 그루를 심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사고 취약 예상 지역에 오는 2026년까지 '튼튼 가로수'란 이름으로 나무 2000주를 심기로 했습니다.
튼튼 가로수는 일종의 볼라드, 즉 말뚝 역할을 하는데 보행자 다수가 머무르는 곳에 차량이 덮치는 걸 예방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존에 주로 사용했던 철제 볼라드는 충격 흡수력이 부족하고 도시 경관을 해치는 만큼 가로수로 일부 대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의 직경이 클수록 차량 충돌에 견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는데, 서울시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 5개 수종을 튼튼 가로수로 선정했습니다.
다만, 가로수가 오히려 운전자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는데, 서울시는 가로수 지지대를 기존 지상형에서 매몰형으로 바꾸고 나뭇가지 폭을 손질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제희원 기자 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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