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지난주 팔레스타인전을 마치고 논란이 됐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홈경기 때 경기 전은 물론, 경기 중에도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이어지자, 김민재는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붉은악마 응원석 쪽으로 가 야유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후 선수단이 단체로 인사할 때 다른 선수들과 달리 붉은악마를 향해 혼자만 인사하지 않았고, 인터뷰에서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지난 5일) : 사실 저희가 시작부터 못 하지는 않았잖아요. 못 하기를 바라고 응원을 해주시는 부분이 조금 아쉽고 해서 그런 말씀을 드린거고.]
오만과 원정경기를 하루 앞두고 홍명보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당시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민재/축구대표팀 수비수 : 잘못했다고 저는 생각해요. (야유 자제 요청) 말을 한 거에 대 해선 잘못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 이후 행동에 대해서는 제가 충분히 잘못했다는 생각을 충분히 하고 있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야유를 자제해달라고 간 것 자체는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응원단을 향해 인사를 하지 않은 행동 등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한 겁니다.
출발부터 위기에 빠진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내일 경기는 물론 저희가 어웨이 경기고 어려운 조건이지만 승리를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표팀은 어젯(9일)밤, 현지 도착 후 세 번째이자 마지막 공식훈련으로 오만전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화면출처 : 대한축구협회)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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