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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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물가의 영향이 선물세트에도 미치고 있는데 올 추석에는 특히 가성비 선물세트가 인기라고 하더라고요.
◇ 권혁중 : 가성에 비하면 어느 정도가 기준이 가성비라고 본다고 하면 보통 3만 원 이하를 꼽습니다. 그래서 1~3만 원 정도 사이의 선물세트가 굉장히 잘 나가고 있다고 조사가 되고 있거든요. 한 마트 같은 경우에는 조사를 해봤더니 3만 원 이하의 소비자 니즈가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한 대형마트 같은 경우 가성비 좋은 3만 원 이하의 선물세트로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짠물소비라고 보통 얘기를 하죠.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고. 지금 차트에 나오다시피 고물가 추석 선물 중저가 인기가 되고 있는데. 여기는 이마트 자료인데요.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가 더 많이 늘어났고 10만 원 이상의 선물세트가 6% 정도 감소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 역시나 짠물소비, 가성비 좋은 제품을 사려는 모습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을 해 보겠고요. 이런 점들이 아마 트렌드가 많이 변해가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해 보겠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대형마트와 백화점들. 아무래도 짠물소비가 되다 보니까 구성품을 만들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가성비 추석선물세트의 비중을 이렇게 나눠놨습니다. 1~4만 원대의 상품들을 더 늘렸고요. 그다음에 10만 원 이상의 상품들이 지난해 설보다 39% 내린 거죠. 그러니까 대형마트들도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잡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초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있다고 해요.
◇ 권혁중 : 맞습니다. 7억 와인 선물세트인데요. 7억 원짜리 하면 누가 사느냐 하실 텐데 사실 이게 어떤 소비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형마트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이렇게 고가의 상품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프리미엄 상품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보여주기식 전략이라고 보시면 되겠고. 실제 사가는 사람이 있으니까 또 준비를 했겠죠. 7억 원짜리 와인선물세트가 등장했고요. 이게 마시고자 하는 게 아니라 소장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7억 원대의 와인 선물세트가 한 마트에서 준비된 거고. 이런 점들이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요즘 부동산도 양극화인데 선물세트까지도 양극화다 보니까 굉장히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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