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출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서, 내수도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정부가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부문별 속도 차가 커서, 수출이 좋아지면 다른 분야도 뒤따라 좋아지는 경기 선순환 효과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유림 기자의 설명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기획재정부는 최근경제동향 9월호에서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지속되고 있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과 비교해 2.2%, 설비투자는 18.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주요 내수지표 중 하나인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2.1% 줄었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또 건설투자도 토목공사 실적 부진으로 5.3%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내수가 회복세인 건 맞지만 부문별 속도 차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귀범/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설비 투자, 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내수 회복 조짐' 진단은 다섯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외부의 평가와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은 지난 9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 호'에서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기조로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고 10개월째 내수 부진 판단을 내렸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취업자는 2천880만 1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3천 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56만 4천 명으로 9천 명 감소해 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포인트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는 교역개선과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등으로 회복세지만, 지역별로는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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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기자(ohy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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