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일이면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미 오늘부터 귀성길에 오르거나 국내로, 또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저희가 기차역과 공항 두 곳을 연결해서 현재 상황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서울역 연결해봅니다.
손구민 기자, 서울역은 벌써 많이 붐비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귀성길에 오르는 시민들이 점점 더 많이 모였습니다.
오늘 열차 하행선 기준 예매율이 93%에 달합니다, 사실상 매진에 가깝죠.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러 가는 길, 두 손 무겁게 가시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시민들 몇 분 직접 만나 봤습니다.
[전명순/강원 강릉 귀성객]
"가면 여러 동생이 있습니다. 가서 게임도 하고 바다에서 좀 놀자고. 가족 형제들한테, 다 만나자 반가워 너무너무 이렇게 만나기는 힘든데…"
[김현수/부산 귀성객]
"부모님 오랜만에 만나뵙고, 아기 자라는 걸 옆에서 잘 못 보시는데 오랜만에 보여 드릴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아직 기차표 못 구하신 분들은 예매 상황을 계속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코레일은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위해 연휴 동안 매일, 평소보다 34만 개 좌석을 더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열차 운행도 평소보다 105% 수준, 700여 차례로, 횟수를 늘렸습니다.
◀ 앵커 ▶
차로 이동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고속도로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이미 오후부터 정체구간이 늘기 시작했는데 오후 6시 이후로는 귀성과 퇴근이 겹치면서 주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선 차들이 거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버스를 이용하면 전용차로를 탈 수 있어 정체가 좀 덜하죠.
취재진이 조금 전 서울 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황연화/울산 귀성객]
"내려가서 산소도 가야 되고, 할 일이 많아요. 지금부터 벌써 설레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내려갑니다."
[양혜원/경북 상주 귀성객]
"서울 올라오고 추석 때 내려가는 건 처음이어서 되게 뭔가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 친구들 보기로 해서 그게 제일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연휴기간 3천695만 명, 하루 평균 616만 명이 이동하고, 이 중 88%는 승용차를 이용할 걸로 전망했는데요.
귀성은 추석 전날인 16일 월요일에, 귀경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수요일 오후에 가장 많이 몰릴 걸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조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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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조민서
손구민 기자(kmsoh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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