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박기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선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전집은 문전성시·명절 도시락까지…달라진 추석'
[앵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음식 준비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이제는 풍경이 많이 달라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함께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사실은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번거롭게 장을 보고, 요리하는 대신 조리된 음식을 사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제가 직접 전 세트를 가지고 나왔는데 보시면 꼬치전도 있고 깻잎전, 고추전, 순대전, 동그랑땡.
[앵커]
한꺼번에 다 파는 거예요?
[기자]
맞습니다. 이렇게 세트로 묶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4만 원어치.
[앵커]
어디서 구매하셨어요?
[기자]
이건 제가 광장시장에서 몇 시간 전에 공수를 해 왔고요.
[앵커]
양이 4만 원어치면 적은 거 아닌가?
[기자]
사실 저희가 들어가는 노력이나 재룟값이나 장 보는 거 생각하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을 한번 보시겠어요? 그래도 저희가 한번 어머니의 손맛과 다른지.
[앵커]
말씀 나누세요. 제가 먹을게요. 먹어보겠습니다.
[기자]
이처럼 집에서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더 맛좋고 다채로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분명합니다.
실제로 추석 연휴를 앞둔 전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호경 / 서울 삼성동 : 이번 추석에는 아이들이 다 외부로 나가 있어서 외지에 나가 있고 해서 이번에는 조금 식구가 적어져서요. 좀 사려고 합니다.]
[신희열 / 조리음식점 점주 : 사실 이렇게 요리된 거 선물하기 너무 기분 좋아하시고 또 많이 하는 선물은 안 받아보셔서 되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 같아요.]
[앵커]
사실 이제는 사 먹는 명절음식이 많이 일상화된 것 같은데, 실제 관련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런 추세는 대형마트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추석 음식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냉동 동태전이나 냉동 육전은 물론이고요.
잡채 밀키트 같은 간편 조리 세트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지난해보다 최대 70% 가까이 팬매량이 늘어난 곳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급격히 늘어난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도 출시됐습니다.
혼자 사는데 사과 10개짜리 선물이 들어온다면 오히려 처치 곤란이 되는데요.
이 때문에 종류별 과일을 조금씩 담는다거나, 소포장이 되어 있는 실속형 선물세트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홀로 타지에서 연휴를 보내는 분들도 많죠.
이런 분들을 위한 제품도 있다고요?
[기자]
네, 사실 저도 이번 연휴에 근무가 겹쳐서 집에 내려가지 못하게 됐는데요.
바로 저 같은 혼추족을 위한 명절 도시락도 인기입니다.
사실 명절에 혼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는다는 게 썩 유쾌하지 않죠.
하지만 도시락에 전과 불고기, 잡채를 한가득 담아,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소비자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순호 / 서울 화곡동 : 사실 이번에 이제 명절에 내려가지 못해서 명절 음식을 못 먹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어머니 음식이랑 제일 비슷한 건?) 저희 어머니가 요리를 잘 못하시긴 하는데 그래도 소불고기 해주셨던 거랑은 좀 맛이 그래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명절 때마다 편의점에서도 앞다퉈 이런 명절 음식 도시락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추석에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0%, 크게는 2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인 편의점 도시락보다 양도 더 많고 가격은 오히려 낮춘 만큼 앞으로도 '혼추족'을 겨냥한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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