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은 시민들도 있지만, 고즈넉한 전통이 물씬 느껴지는 곳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는데요,
늦더위가 이례적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즐겁게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리포터]
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용인의 체감 온도가 35도를 넘을 정도로 덥지만, 한가위 세시풍속을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요?
[리포터]
네, 현재 용인에 폭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라 지금 오후 4시가 넘었는데도 꽤 덥습니다.
때아닌 늦더위로 힘들 법도 한데,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합니다.
관람객들은 송편을 직접 만들어 보고 나눠 먹으며 더위를 잊었습니다.
이처럼 추석 연휴를 맞아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한국민속촌은 지난해 추석에도 하루 평균 6만 명이 다녀갔던 명절 명소입니다.
올해 추석 명절에는 50주년을 기념해 판소리와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공연들을 선보였습니다.
조상들께 감사를 표하는 풍습인 차례상 전시에서는 지역별 다양한 차례상의 유형도 알아보고 직접 절을 해보는 체험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 잘 여문 벼를 골라 밥을 지어 조상에게 올리는 '올벼심리'와 가정을 지키는 성주신에게 집안의 평화를 기원하는 '성주 고사' 등 세시풍속 체험 행사가 다양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조상들의 발자취를 느끼며 즐거운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요,
방문객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현지·박복남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 날씨는 덥지만 모처럼 이렇게 3대가 나와 가지고 나들이 하니까 너무 즐겁고 민속촌에 온 지 되게 오랜만에 왔는데 새롭고 가족들이 오니까 더 풍요로운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 저도 오늘 이렇게 아들 딸 하고 손녀 손자랑 이렇게 오니까 너무 좋아요. 그래 가지고 오늘 같이 이렇게 행복할 날이 없어요.]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이례적인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름부터 이어진 기나긴 불볕더위에 지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한국민속촌에서 YTN 이민재입니다.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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