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또 트럼프 암살 시도…'박빙 구도' 미 대선 영향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 전 용의자가 검거돼 실제 시도로 이어지진 않았는데요.
두 달 만에 또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이 미 대선에 미칠 영향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이었죠. 미국 플로리다주의 골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당시 상황을 자세히 좀 짚어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골프장은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번과 6번 홀 사이에 있었을 때 몇 홀 앞서가던 경호 요원들이 골프장 울타리 사이로 튀어나온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발견해 즉각 대응을 했거든요. 총격으로 이어지기 전에 제어하긴 했지만 상당히 위험했고 긴박했던 순간으로 보이거든요?
용의자는 도주했지만 골프장 북쪽의 고속도로에서 체포됐습니다.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실망한 우크라이나 지원론자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있나요?
외신 보도를 보면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고성능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설치해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살 장면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 생중계를 하려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거든요? 어떤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하려 했을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내 인근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난 안전하고 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란 메시지를 전했는데, 지난 7월 암살 시도 직후와 비슷한 메시지에요.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는데요. 메시지 어떻게 보셨어요?
이제 미 대선까지는 50일 정도가 남았는데요. 이번 사건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일단 지난 TV 토론 이후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벌어진 사건인데요?
불과 두 달 사이에 대선 후보에 대한 암살 시도가 두 차례나 있었다는 건 사실 충격적인 일이거든요. 지금도 주요 이슈지만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총기 규제 문제가 더 큰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총기 규제 강화를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달 동안 두 차례나 총기를 인한 위협을 당하는 상황에 놓인 거잖아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없을까요?
마지막으로 50일 남은 미 대선에서 앞으로 어떤 변수들이 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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