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떻게 당할지 무서워"…딥페이크 보험 보상될까
[앵커]
딥페이크 기술이 성범죄로 악용되는 사례가 끊이질 않으면서, 사회관계망인 SNS 사용이 꺼려지는 요즘이죠.
피해는 늘어만 가는데, 피해 보상 체계는 기술 발전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는데요.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들어 음란물 합성에 악용되고 있는 딥페이크 기술.
시민들은 언제 어떻게 당할지 장담할 수 없어 사소한 행동들도 조심하게 됩니다.
"카카오톡 프로필이나 이런 걸로도 범죄에 쉽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그런 경각심을 요즘 갖게 돼서…."
"(범죄에 노출되면) 인터넷 보는 것도 무서울 거 같고 돌아다니는데도 두려울 거 같아요. 웬만하면 SNS도 잘 안 하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사이버 범죄는 8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법이 교묘하고, 빈도수가 늘어난 딥페이크 범죄는 어디서도 피해를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보험사별로 사이버범죄는 인터넷 직거래·쇼핑몰 사기, 보이스피싱 등 주로 금융거래로 피해를 입은 경우 보장됩니다.
"정신적 트라우마가 계속 남아있을 거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용을 어떻게 지급해야 되는지에 대한 금액에 대한 검토도 돼야하고, 위험률도 측정이 돼야 해요."
딥페이크 범죄는 손해액 환산이 어려워 아직까지 상품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또한, 사이버범죄에 대한 안전 불감증도 상품 활성화를 시키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수요가 높지 않다 보니 홍보와 판매에 적극적일 수 없습니다.
"딥페이크 같은 AI를 많이 사용하시니까 위험이 많이 대두되고 있고 보험사가 어떻게 아직은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거든요."
기술 발전이 범죄로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딥페이크 범죄 예방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
[영상취재기자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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