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이스라엘의 완벽한 3중 방공망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도 멀리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엔 촘촘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문제는 휴전선 일대의 장사정포입니다. 짧은 거리에서 수만 발을 동시에 쏘면,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대응할건지, 윤동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발사! (뚜, 뚜, 뚜, 슈욱!)"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사된 장거리 지대공미사일 L-SAM이 음속 5배로 날아오던 가상의 적 탄도미사일을 명중시킵니다.
지난해 공개한 탄도미사일 요격시험인데, 내년쯤 실전 배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한국의 미사일방어는 지금까지 상층부를 담당하는 사드와 중층부의 패트리엇 등 미국 전력에 의존해왔는데, L-SAM과 천궁 등 국산 전력이 개발되면서 방공망이 더욱 두터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층부를 담당하는 한국형 아이언돔까지 내후년쯤 조기 배치되면 북한이 대남용 탄도미사일이나 장사정포 수백발을 쏠 경우 이스라엘 수준으로 요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시간당 1만발 이상 되는 장사정포 공격 대응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연구위원
"수만발의 미사일과 포탄을 모두 요격하는 건 미국도 불가능하고요. 전면전 조짐이 보일 경우,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지휘부 원점 타격에 집중해야…."
북한이 최근 '자폭드론'을 공개하며 대남 위협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 군은 폴란드산 자폭드론을 도입해 올해 안에 실전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 기지를 파괴하는 성능이 검증된데다, 폴란드가 한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한 상황도 고려된 걸로 보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윤동빈 기자(ydb@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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