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에서 일도 하고 문화도 체험하는 이른바 워킹홀리데이에 나서는 청년들 많은데요. 우리나라로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K콘텐츠가 계기가 된건데요. 조유진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국내 특허법인에서 지적재산권 관련 업무를 보는 프랑스인 마틸드 씨, 책상 위엔 BTS 사진이 놓여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왔는데, 1년 체류기한이 끝나더라도 계속 있고 싶어 합니다.
마틸드 / 프랑스인
"졸업 후에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해외에서 일하는 목표가 생겼는데 3년 전에 K팝을 알게 됐고 한국으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노우에 씨는 한국 드라마에 빠져 초등학생 때부터 한글을 공부했습니다.
본토에서 경험한 한국문화는 기대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이노우에 모에 / 일본인
"한국이 좀 더 자기 사람을 챙기는 느낌이 있다고 해야 될까요? 택배가 빨리 오는 것도 너무 좋고."
일정기간 청년들이 취업과 연수, 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온 외국인은 지난해 9000명으로 10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출신 국가는 일본, 대만, 프랑스 순이었는데, 드라마, 영화, 음악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큰 나라들입니다.
구정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체류 기간을 늘리고, 국내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그런 제도가 마련되는 게 필요하겠다."
세계 각국 청년들이 한국의 소프트파워에 이끌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조유진 기자(yj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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