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에서 'K콘텐츠' 만큼이나 'K푸드' 인기가 뜨겁죠.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우리음식이 미국에서 중식, 이탈리안 처럼 하나의 식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을 정도입니다.
현지 분위기 이정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로스엔젤레스 대학가. 푸드트럭 앞에 현지인들이 북적입니다.
김치볶음밥부터 김밥, 양념치킨까지 한국의 맛을 그대로 살린 메뉴에 준비한 재료가 금방 동날 정도입니다.
크리스토벌 큐리스 / 미국 학생
"정말 맛있어요. 한국 문화는 정말 유행에 밝고, 한국 음식은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미국 대학가에서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트럭이 들어설 정도로 3억 인구가 넘는 미국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K푸드 수출액은 10조 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년 사이 20% 이상 늘었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라면은 대형 유통매장은 물론 인기 프로축구단 구장 매점까지 진출했습니다.
라이언 바샤라 / LAFC 비즈니스·데이터 전략 담당 부사장
"경기장에 한국식 바비큐 부스를 둔 것이 성공했고 한국 라면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경기를 보러오는 팬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들에게 항상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김치를 피자 소스로 활용하는 등 한식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이는 현지 식당들도 늘고 있습니다.
에밀 치아베리 / 미국 피자가게 운영
"맛이 가장 큰 매력이죠. 김치는 입맛을 북돋아 줘요. 김치를 먹으면 다른 음식들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거든요. 전체적인 음식의 풍미를 높여줍니다."
K푸드가 한때의 인기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이정연 기자(viva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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