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에 가기 좋은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죠. 설악산엔 올해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늦더위 때문에 평년보다는 엿새가 늦었는데요.
전국에서 단풍이 가장 고운 시기는 언제가 될지, 곽승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푸른 나뭇잎이 울창하게 들어선 설악산 국립공원. 군데군데 붉은 물이 든 나무가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올 가을 첫 단풍입니다. 지난해 9월 30일과 비교하면 나흘이, 평년보다는 엿새가 늦습니다.
김중호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올해가 무더웠기 때문에 예년보다 좀 늦게 올라오는 것 같고요. 10월 초순부터 단풍 속도는 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
단풍은 최저기온이 5도 밑으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하는데 산 정상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시작이라고 합니다.
설악산보다 백두대간 줄기의 아래에 있는 오대산은 아직 물들기 전입니다.
단풍 명소로 잘 알려진 이곳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아직 한여름 숲처럼 나뭇잎들이 파랗습니다.
김호선 / 경기 과천시
"그때는 단풍철에 맞춰서 왔는데 지금은 단풍이 조금 덜 들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좋아요"
산 전체의 80% 이상이 물드는 절정기는 대부분 이달 말입니다.
10월 17일 오대산을 시작으로 10월 20일 설악산 10월 28일 북한산 그리고 11월 5일 내장산이 단풍 물결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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