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군사 장비를 공격했습니다. 정확한 공격 위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일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거리가 300km에 달하고 자탄을 이용해 목표 일대를 초토화 시키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군 레이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공격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러시아와 서방 간 확전을 우려해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은 금지해왔습니다.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달 25일)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공격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공동 공격으로 간주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확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핵을 보유한 강대국들의 직접 충돌 가능성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요충지 부흘레다르를 러시아군이 점령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로 진격에 필요한 주요 거점을 겨냥한 러시아 집중 공세에, 우크라이나군이 결국 퇴각한 겁니다.
나자르 볼로신 / 우크라이나군 동부 사령부 대변인
"적은 장기간 전투에서 많은 피해를 입은 뒤에도 부흘레다르 점령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주요 격전지 하르키우에 폭격을 퍼붓는 등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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