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과 관련해 영국 BBC는 조류 충돌만으로 이렇게 큰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항공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항공 전문가 크리스 킹스우드는 랜딩기어와 날개의 플랩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모든 일이 매우 빨리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천 피트 정도의 낮은 고도에서 조류 충돌로 엔진 두 개가 모두 꺼질 경우, 조종사는 안전한 착륙 장소를 찾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라인 뉴스' 편집자 제프리 토머스는 조류 충돌 그 자체로 비행기 전체가 손상되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호주의 항공 안전 전문가 제프리 델은 조류 충돌 때문에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는 건 본 적이 없다면서, 새가 빨려 들어가도 엔진이 곧바로 꺼지는 건 아니어서 조종사들이 대처할 시간이 있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BBC는 사고 비행기가 새와 충돌했는지 여부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아직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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