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는 밤사이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유류품 수색과 함께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도 계속됐습니다.
참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있는 곳이 사고 현장이죠.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입니다.
현장에는 지금도 조명이 환하게 켜져 있는 모습인데요.
이곳에서 밤새 유류품 수거 작업 등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수색 인력도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구조자 2명 외에 나머지 179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새벽 4시 26분 기준으로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39명입니다.
추가 신원 확인을 위해 희생자와 유가족 DNA를 대조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된 2명은 남녀 객실승무원으로, 기체 꼬리 쪽에서 구조됐는데요.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7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습니다.
[앵커]
국토부가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분석이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비행기록장치는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작동상태를 담고 있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조종실 내에서 승무원들이 나눈 대화와 각종 경보음, 교신 내용 등을 기록합니다.
그런 만큼 두 장치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힙니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비행기록장치의 훼손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훼손이 심하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조사를 맡겨야 하는데, 그러면 해독작업에만 6개월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장치의 해독 작업이 늦어질 경우 전체 조사 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랜딩 기어 미작동이나 조류 충돌 등 정확한 참사의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제주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분석 가능한 상태인지, 오늘 점검 결과가 주목됩니다.
[앵커]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도 마련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분향소가 위치한 곳은 무안 공항 인근에 있는 무안 스포츠파크입니다.
실내체육관 1층에는 합동분향소가, 스포츠센터 3층에는 유가족 대기실이 마련됩니다.
전남도청은 오늘 오전 11시까지 분향소와 유가족 대기실 설치를 완료할 방침입니다.
관계 당국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숙소와 장례절차, 심리 지원 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10시 반에는 중앙안전대책본부의 합동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인데, 앞으로의 사고 수습 과정에 대한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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