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조류충돌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할 정황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섣부른 추측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과 가족이 사고 직전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새가 비행기 날개에 끼어 착륙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물음에 "방금 그랬다"고, "유언해야 하나" 하는 답이 돌아옵니다.
당시 시간은 사고 2분 전인 오전 9시 1분.
비행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는, 구조된 여성 승무원의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 조류 충돌설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무안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할 만큼 생태적 우수성을 평가받는 곳입니다.
실제로 무안공항 활주로 주변에는 갯벌과 호수가 있어서 저어새나 노랑부리백로 같은 철새가 많이 오갑니다.
더구나 겨울철은 철새 이동량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찬우 / 한국습지학회 이사 : 서해 쪽에 있는 갯벌이라든지 하천이라든지 저수지라든지 강 하구 쪽 이런 데 (철새가) 가장 많이 월동하는 시기입니다.]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무안공항의 조류 충돌 발생 빈도는 비행기 만 편당 9건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지방공항 14곳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조류 충돌만으로는 착륙장치 미작동 같은 이번 사고 의문점 전부를 명쾌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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