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도 투입돼 유류품 등 수색 작업에 나섰고,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무안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사고 현장입니다.
현장 주변에는 사고 충격으로 희생자들의 유류품들이 아직도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수풀이 있다 보니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경찰은 물론 군 인력까지 투입해 수거 작업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로 탑승객 181명 가운데 구조자 2명 외에 나머지 179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된 2명은 남녀 객실승무원으로, 기체 꼬리 쪽에서 구조돼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사고로 남게 됐습니다.
[앵커]
국토부가 참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는데, 어떤 부분을 확인할 예정입니까?
[기자]
네, 국토교통부는 오늘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옮겨 분석이 가능한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비행기록장치는 비행경로와 각 장치의 작동상태를 담고 있습니다.
음성기록장치는 조종실 내에서 승무원들이 나눈 대화와 각종 경보음, 교신 내용 등을 기록합니다.
그런 만큼 두 장치는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힙니다.
오전에 있었던 국토부 브리핑에선 사고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손상이 있어서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강정현 / 국토교통부 항공 운항과장 : FDR(비행기록장치)이 약간 손상돼가지고 떨어진 조각을 좀 늦게 찾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 부분은 지금 FDR, CVR(음성기록장치) 분석실이 김포 사무실에 있습니다. 김포로 가져가서 상태를 좀 파악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훼손이 심할 경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 조사를 맡겨야 하는데, 그러면 해독작업에만 6개월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장치의 해독 작업이 늦어질 경우 전체 조사 과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데요.
랜딩기어 미작동이나 조류 충돌 등 정확한 참사의 원인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제주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분석 가능한 상태인지, 오늘 점검 결과가 주목됩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함께 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유가족들에게 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사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안전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YTN 김기수입니다.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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