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해외의 전문가들도 이번 제주항공 참사를 두고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더 큰 피해를 발생시킨 원인을 두고선, 역시 콘크리트 구조물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콘크리트 벽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
해외 전문가들이 이번 참사 원인을 분석하면서 대체로 보인 반응입니다.
[데이비드 소시/안전 분석가]
"대형 콘크리트 장비인 그 시설은 정확히 그 위치에 있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비행기와 부딪히더라도 부서지기 쉬워야 하는데, 무안공항은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둔덕을 쌓으면서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는 겁니다.
[데이비드 리어마운트/ 플라이트 인터네셔널 매거진 편집자 ]
"그렇게 딱딱한 것이 박혀있다는 게 정말 끔찍합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합니다. 저런 종류의 구조물은 저기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벽을 두고 국제기준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제프리 토마스/에어라인 뉴스 편집장]
"활주로 근처 어디에도, 어디에도 벽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벽을 설치하는 것은 국제 표준에 절대 위배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시 기체는 수평을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착륙을 시도했다면서, 속도를 줄일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마르코 찬/전직 조종사 ]
"착륙은 괜찮았지만, 비행기 속도를 늦추기에 충분하지 않았고 결국 벽에 충돌했습니다."
또 일부 해외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만으로는 이번 대형 사고를 설명할 수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류가 부딪혔다고해서 착륙할 때 속도를 줄이는 세 가지 장치인 랜딩기어와 플랩, 엔진 역추진 모두 고장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끔찍한 비극을 두고 해외에서도 다양한 원인을 내놓고 있지만,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유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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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호
장유진 기자(jjangjj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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