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입니다.
지금 무안공항 현장에서는 수습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가족들도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이번엔 무안공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종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선 오늘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현장 수습 활동이 재개됐습니다.
유류품 등을 수색하고 있는 건데요.
수습 작업이 보이는 이곳 사고 현장에는 지역민이나 유가족들의 발길도 이어졌습니다.
유가족들은 먼저 떠나간 사람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내 동생에게 잘해줘라'라는 등 하고 싶은 말을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과 함께 혹시 있을지 모를 시신의 일부를 수색하는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을 위해 잔해는 대부분 보존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공항 내부에 임시안치시설도 마련했는데요.
병원으로 시신을 옮기는 대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희생자들의 검안을 진행하고,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첫 장례를 위한 개별 시신 반출 여부는 아직 정확한 시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항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 이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했는데요.
항공기 비행경로와 작동상태가 기록된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 이번 사고 원인 조사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를 돕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해당 사고로 무안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 15편은 모두 결항됐고, 정부는 무안이 아닌 인천이나 부산 도착 항공편으로 변경을 안내하고 육로 수송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를 내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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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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