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벌어진 무안공항 현장에서는 본격적인 유류품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안공항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종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선 오늘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현장 수습 활동이 재개됐습니다.
군인과 경찰 등이 사고 현장 주변 풀숲 등을 돌며 유류품 수색에 나서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이곳 사고 현장 주변에는 취재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의 모습도 보였는데요.
먼저 떠나간 가족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사고 현장을 한참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수색 작업과 함께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감식을 위해 잔해는 대부분 보존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공항 내부에 임시안치시설도 설치하고 있는데요.
병원으로 시신을 옮기는 대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희생자들의 검안을 진행하고, 신원을 확인합니다.
시신 반출은 최종 검시가 끝난 뒤 필증이 나와야 가능하지만 첫 장례를 위한 개별 시신 반출 여부는 아직 정확한 시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공항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29) 이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모두 수거했는데요.
항공기 비행경로와 작동상태가 기록된 만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사고 원인 조사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를 돕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팀에는 참사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미 연방항공청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해당 사고로 무안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 15편은 모두 결항됐고, 정부는 무안이 아닌 인천이나 부산 도착 항공편으로 변경을 안내하고 육로 수송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활주로를 내년 1월 1일 5시까지 폐쇄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무안공항에서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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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기자(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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