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필요한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조사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 등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조류 충돌은 미국에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사고 조사를 돕기 위해 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에는 보잉사와 미국 연방항공청도 포함된다고 전했습니다.
핵심 분석 대상이 될 비행자료기록장치, FDR은 외형이 일부 손상된 채 수거된 것으로 알려져 미국 조사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원인을 아직 단정할 순 없지만, '버드 스트라이크', 즉 '조류 충돌'이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미국 언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퀘스트/CNN 앵커]
"보시는 것처럼, '조류 충돌'은 엔진에 큰 영향을 미쳐 유압 성능을 떨어뜨렸을 수 있습니다."
조류 충돌은 항공 교통량이 가장 많은 미국에서도 해마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동물 충돌 신고건수는 지난 1990년에 2천88건에서 작년인 2023년엔 만9천367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조류 충돌은 전체의 94%인 만8천394건에 달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인구가 늘면서 항공여행 수요가 늘어났고, 동시에 공항 주변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야생동물의 충돌이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항공기 기술 발전으로 엔진 소음은 줄고, 출력이 높아지면서 동물들이 이를 감지하고 피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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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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