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희생자들은 무안공항에 마련된 임시영안실에 안치됐습니다.
사망자 신원이 발표될 때마다 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던 유가족들은 절규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무안 국제공항 1층 대합실입니다.
공항을 떠나지 못한 탑승자 가족들은 이곳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임시영안소는 무안공항 내부 격납고 근처에 마련됐는데요.
경찰 등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해 발표할 때마다 현장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영안실에 안치된 희생자 중 유가족이 신원을 확인한 경우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건 139명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족들의 DNA를 채취해 탑승자들과 대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시신 수습 소식을 듣지 못한 유가족들은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해 직접 현장에 들어가겠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는 지난달까지 전세기로 운행되다 지난 8일부터 정기노선으로 운항을 시작했는데요.
특히나 성탄절을 맞아 태국 여행 상품을 이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미성년자 희생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하기 위해선 검안서 등의 법적 절차가 남아있어 장례 절차까지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무안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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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기자(jw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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