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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통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보름 넘도록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건희 기자, 윤 대통령의 움직임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제가 있는 이곳 관저 주변에서는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이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심사 중인데요.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심사 결과를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 오늘 오후 법원에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낸 만큼, 영장이 발부되느냐에 따라 윤 대통령도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측은 그동안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내란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특히 윤갑근 변호사는 "양식 있는 법조인이라면 체포영장을 내주겠느냐"며 "기각될 거"라고 주장했는데요. 체포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이 응할지를 되묻자 "가정적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체포영장이 나와 공조수사본부가 윤 대통령 강제구인에 나설 경우 대통령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그동안 경호처는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세 차례 연달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오늘도 공조본이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설 경우, 경호처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다만, 공조본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거나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바로 체포할 수 있는 만큼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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