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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죠. 화재 당시, 초기 불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화를 키웠는데요. 이후 소방청의 긴급 안전 조사 결과, 여전히 아파트 6곳 중 1곳은 화재 안전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서 불이 나 차량 959대가 타거나 그을리고 내부 시설이 훼손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죠. 소방청은 화재 이후, 석 달간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전국 아파트 중, 5천4백여 개 단지를 대상으로 긴급화재 안전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전체의 16%에 해당하는 876개 단지에서 모두 1,312건의 불량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사례를 보면, 스프링클러 작동 시 소화수가 방수되지 않는 상태이거나, 수신기를 임의로 조작해 자동 작동되지 않도록 방치한 경우도 있었고요. 화재 시 불길이나 연기의 확산을 막는 주차장 출입구 방화문 자동개폐기가 고장 나 작동되지 않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소방청은 이 중 62건은 과태료 처분을, 1천245건에 시정 조치명령, 5건은 관계기관에 통보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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