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사고 원인 조사를 도울 예정입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미사에서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 (여객기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가까운 동맹인 한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협조는 우선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를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NTSB는 사고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과 연방항공청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이끌고 입국해 사고 원인 조사를 지원합니다.
특히 사고의 열쇠를 쥔 비행자료기록장치 FDR이 일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국내 분석이 어려울 경우 NTSB가 조사를 맡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항공, 선박 사고를 포함해 민간 교통사고를 담당하는 독립적인 연방정부 조사기관입니다.
[그레고리 알레기/항공 전문가 : (조사하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언론이 원하는 만큼 빠르지는 않겠지만, 이번 비극은 바다가 아닌 비행장에서 발생했으니까요.]
미국에서도 지난해 항공기-조류 충돌 사고가 1만 8천여 건 발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새를 포함한 야생 동물들이 항공기에 점점 익숙해지는 반면, 항공기 엔진은 소음이 줄고 출력이 커져 동물들이 피하기 어려워졌다고 연방항공청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 충돌 사고 관점에서 보면 항공사들이 3-4개 구형 엔진이 달린 여객기를 더 효율적인 엔진 2개가 달린 여객기로 교체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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