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밤새 사망자 수습이 이뤄졌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유족들은 지금 어디서 기다리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제(29일) 저녁 6시쯤 이곳 무안공항 2층에 유가족들의 임시 거처가 마련됐는데요, 유가족들은 2층에서 밤새 대기하며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을 기다렸습니다.
당국은 수용인원 200명 규모의 목포대학교 기숙사를 어제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숙소로 지원했고, 밤이 깊어지면서 일부 가족들은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숨진 걸로 확인했습니다.
밤사이 신원 확인 작업이 계속되며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는 1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신 인도가 빨리 이뤄지지 않는다며 일부 유가족들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수습된 시신들은 검안이 가능할 경우 공항 내부에 설치된 임시 영안실에서 유가족에 확인시킨 뒤 협의해 인도할 계획입니다.
또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오후에는 냉동차를 이용해 수습된 시신을 보존할 방침입니다.
탑승자들의 지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족들의 유전자를 채취해 망자와 대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최소 하루 이상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전남도 등 관계 당국은 광주 전남 76곳에 피해자 안치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오늘 오전에는 무안군 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당국은 어두운 새벽에도 라이트를 켜고 계속 신원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영안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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