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 종합 스포츠파크에는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신용식 기자, 합동분향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전남 무안 종합 스포츠 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오전 11시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조문이 시작된 지 3시간쯤 지났는데, 희생자들을 기리는 애도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지점인 무안국제공항으로부터는 약 10km 떨어진 이곳은 체육관 본관 1층에 합동 분향소가, 바로 옆 건물 3층에는 유가족들을 위한 쉼터도 별도로 마련돼 있습니다.
다만, 유가족들은 희생자들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되기 전까진지는 공항에서 대기할 걸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유가족협의회는 오전 브리핑에서 합동분향소를 현재 머물고 있는 공항 1층에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조문을 원하는 누구나 분향소에 방문해 헌화하고 추모의 뜻을 전할 수 있습니다.
<앵커>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작업은 얼마나 진행됐나요?
<기자>
네, 관계 당국이 밤부터 지금까지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141명의 희생자들이 파악됐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숨진 걸로 확인했는데, 수습된 179명의 시신 모두 임시 안치소로 쓰이고 있는 격납고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유가족들은 앞서 잠시 언급드렸던 것처럼, 오늘(30일)부터 유족협의회를 출범하고 전체 유가족들의 시신 확인이 모두 이뤄지기 전까지는 장례절차 등의 진행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유족 시신 확인 절차를 거치는 대로, 인도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냉동차 11대를 동원해 수습된 시신을 보존할 계획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움직임도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2시간 전부터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고요.
검찰 역시 사고 대책 본부를 구성해 유족 지원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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