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에 타고 있다 착륙 도중 숨진 태국인 탑승객 2명.
이 가운데 1명인 45살 여성 A 씨는 한국에서 결혼해 살다 고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출신인 A 씨는 7년 전 한국에 일하러 건너왔다 한국인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이후 1년에 한 번씩 남편과 함께 고향을 방문했는데 올해도 이달 초 남편과 함께 친정을 찾았다 남편은 2주 전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A 씨는 가족들과 더 머문 뒤 해당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의 아버지는 딸의 시신이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딸을 보고 싶다며 오열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다른 태국인 희생자인 B 씨는 방콕의 대학 4학년 학생이었습니다.
B 씨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에 살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해당 비행기를 탔다 희생됐습니다.
B 씨를 맞이하기 위해 무안공항에 있던 어머니는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 씨의 친척들도 졸업을 3개월 앞두고 희생된 B 씨의 꿈이 승무원이었다고 전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상그랏 주한 태국대사는 "이 불행한 사건으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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