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돼 밤새 사망자 수습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희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무안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태권 기자, 희생자들의 수습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토부와 소방 등 관계 당국은 밤새 희생자들의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들은 총 141명입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이 숨진 걸로 확인했는데, 수습된 179명의 시신 모두 임시 안치소로 쓰이고 있는 격납고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유가족들은 이곳 무안공항 2층에 마련된 임시거처에서 밤새 대기하며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을 기다렸는데요.
오늘부터 유족협의회를 출범하고 전체 유가족들의 시신 확인이 모두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장례 절차 등의 진행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우선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유족에 1차 연락을 하고, 이어 경찰이 검시를 마치면 유족 시신 확인 절차를 거쳐 시신인도각서 작성 후 인도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또 시신 부패를 막기 위해 오후 4시까지 냉동차 11대를 동원해 수습된 시신을 보존할 계획입니다.
탑승자들의 지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족들의 유전자를 채취해 망자와 대조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최소 하루 이상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전남도 등 관계 당국은 광주 전남 76곳에 피해자 안치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오늘 오전에는 무안군 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희생자 수습과 신원 확인이 완료될 때까지 임시 영안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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