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항공기 조종사가 관제탑과 어떤 교신을 주고받았는지도 사고 원인을 밝힐 중요한 단서일겁니다.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가 조난신호를 외친 건 확인했지만, 내용 공개는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합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 조종사와 관제탑 교신 내용을 확보한 국토부는 조종사가 조류 충돌 직후 메이데이를 3번 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처음이자 유일한 조난 신호였습니다.
유경수 /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
"그 과정에서 어느 순간에 (교신) 소통이 좀 원활치 않고 단절되고 그렇게 착지하고 충돌하는 그런 상황에서…."
재착륙 시도 당시 착륙 지점도 활주로 1200미터쯤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통상적인 착륙 지점을 지나친 겁니다. 또 사고조사위원회는 당시에 근무했던 관제사 2명과도 면담했습니다.
교신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자 국토부는 규정에 맞는지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고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조사 도중에는 공개하지 않은 것이 원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황호원 / 한국항공대 항공법학과 교수
"그게 사고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사고조사에 진술이 있는 내용들은 (공개를) 못하게 돼 있어요"
국토부는 착륙 과정에서 전원이 모두 꺼지는 '셧다운'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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