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고 하루 만에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린 일이 있었습니다. 사고항공기와 같은 기종인 제주항공 소속 여객기가 랜딩기어 문제로 회항한 겁니다. 승객 160여 명을 싣고 김포공항을 떠나 제주로 가던 여객기였는데, 승객 20여 명은 불안감에 탑승을 포기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전광판에 제주항공 여객기가 예정시간 보다 40분 지연돼 도착한다고 알립니다.
도착한 승객들은 실제는 예정보다 2시간 가량 늦게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새벽 6시 37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여객기의 랜딩기어에 문제가 생겨 다시 돌아갔고 이후 제주항공 측이 대체 항공편을 투입해 오전 8시 30분 승객들을 태우고 다시 제주로 출발한 겁니다.
회항한 항공기는 어제 무안공항에서 사고가 난 기종과 같은 보잉 737-800입니다.
연말 제주도로 휴가를 보내려던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비행기에는 승객 161명이 타고 있습니다.
이종민 / 경기 용인시
"활주로에 도착해서 속력을 줄이기까진 조금 무서운 게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고 해서…."
불안한 승객 21명은 탑승을 포기했습니다.
김수연 / 경기 안양시
"가족들이랑 연말 여행 계획해서 온건데 이제 오다가 결함 생겼다고 해서 솔직히 좀 많이 무섭고 비행기표도 취소할까도…."
제주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 모니터에 이상 신호가 감지돼 회항을 했다며 탑승객들에게는 지연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환불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고승연 기자(go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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