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는 착륙 과정에서 큰 폭발로 화재가 발생해 희생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망자 179명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신원이 확인도 되지 않고 있는데요. 유가족들이 있는 무안국제공항 연결해보겠습니다.
안혜리 기자, 희생자들 신원 확인 몇명이나 됐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지면서 오전 8시 기준 신원 확인이 된 희생자는 140명입니다.
아직 삼십여 명의 희생자 신원이 더 파악돼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희생자 가운데 28명은 지문 감식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시신 훼손이 심하거나 어린이 등 지문 등록이 되지 않은 경우 신원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DNA 신속 판독기 세 대를 마련하고, 오전 중으로 헬기를 동원해 국과수에 분석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임시 영안소는 무안공항 내부 격납고 근처에 설치됐는데,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이송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럼 유가족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 무안공항 1층과 2층에 유가족들의 임시 거처가 마련됐습니다.
유가족들은 대기장 의자, 구호 텐트 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을 기다렸습니다.
전남도는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임시 숙소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관계 당국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숙소와 장례 절차 진행, 심리 지원 등을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합동분향소는 공항 근처인 무안 스포츠 센터에 설치 중으로 오전 11시부터 운영될 예정입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