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적으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가부장적인 문화에 대한 저항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최고의 문화적 업적으로 칭송받지만 동시에 한국 문화에 대한 저항이다"
뉴욕타임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제목으로 쓴 기사입니다.
한 작가의 작품이 가부장적이고 때론 여성혐오적인 한국문화에 대해 저항하는 글쓰기라고 평가한 겁니다.
남성 중심적인 한국 문학평론계도 꼬집었습니다.
시인 고은은 성추문이 있기 전까지 한국 첫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론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한 작가는 그렇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스웨덴 헤럴드 등 다른 유력지들 역시 한 작가의 수상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작품세계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심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 서점에서는 작품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지 요시노/일본 서점 매니저 : 오늘 아침 문을 연 지 30분 만에 나머지 채식주의자 일본어판이 모두 팔렸고 동이 난 상태입니다.]
[미국 워싱턴 서점 관계자 : 공급 업체의 재고도 많이 떨어져서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선 한강의 작품 '채식주의자'가 연극으로 만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휘수]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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