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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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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들의 '영원한 마왕' 가수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올해 10주기를 맞아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고 신해철 씨의 부인 윤원희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신해철 씨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떨 때 가장 그런 사랑을 많이 느끼실까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아무래도 이제 길에서 팬분들을 마주치거나 병원을 가거나 그 외에 어디를 가도 이제 만나는 분들이 남편의 음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었다. 또 그로 인해서 힘내서 지금의 삶을 혹은 직업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거든요. 특히 아들이나 딸이 같이 있을 때 아이들에게 아빠의 음악이 감사한 존재였다는 얘기를 정말 열심히 설명을 해 주세요. 그럴 때 좀 팬분들의 이제 마음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그대에게>가 응원가처럼 해서 많은 곳에서 또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여전히 응원곡 하면 대표곡으로 꼽히고 있죠.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네, 그래서 이제 그 곡이 활약을 하고 있는 거를 보면서 또 이제 팬분들이 이렇게 계속 기억을 해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뭐 제가 우스갯소리로지만 뭐 <그대에게> 이러다가 전래동요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뭐 대물림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도 아이들도 처음 듣는 곡일 텐데 저희 세대 아니면 저희들이 이제 느꼈던 감정을 비슷하게 느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신기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앵커]
네, 신해철 씨를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넥스트 유나이티드 대표로 지금 계신 거잖아요. 근데 올해는 이제 신해철 씨의 음성을 복원해서 AI 신해철을 만들기도 하셨더라고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네 맞습니다. 애들 아빠가 사실 생전에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결성을 했었던 그룹명인 넥스트 유나이티드라는 밴드명이었고요. 그 이름하고 같은 이름의 회사 대표직을 맡고 있고 남편이 남긴 음악들에 관한 IP나 저작권을 매니지먼트 하고 또 팬분들하고 이런 소중한 기억들이나 가치를 이제 오랫동안 같이 만들어 가보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록을 바탕으로 앨범도 내고 또 인공지능을 통해서지만 그리웠던 목소리를 좀 생생하게 다시 들을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공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제 남편이 추구하려고 했었던 가치를 이어가고자 하는 일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스튜디오에 잠깐 목소리가 울리고 있는데 이 목소리인 거죠?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0주기 헌정 콘서트가 열리는데 라인업이 정말 화려하더라고요. 뭐 넥스트뿐만 아니라 이승환 씨 김범수 씨 국카스텐 등 정말 화려하게 이렇게 구성이 돼 있는데 언제부터 또 어떤 의미를 담아서 이렇게 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셨을까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어느덧 정말 10년이 흘렀더라고요. 그런데도 이제 많은 동료분들께서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또 한자리에 모여주신다고 해주셔서 사실 가족으로서도 팬으로서도 감동이었어요. 그래서 동료분들의 뜻이 있어서 작년 말이나 올해 초 정도부터 구상을 시작을 했고요. 여러 동료 아티스트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마음이 많이 아프기는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좀 모두가 음악을 즐기고 공감도 하고 또 서로 위로도 하고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옮겨가고자 하는 그런 바람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자 내가 떠났으니까 여러분 10년, 20년 계속 울어요'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여러분들이 즐기고 이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음악 남겨놓고 갔으니까 음악을 즐겨요'라고 하실 것 같아서 그리고 또 그런 모습이 이제 저희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마왕이고 또 신해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분명히 그런 마음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주기 때 나오셔서는 <힘을 내>라는 곡을 이제 소개를 해 주셨잖아요. 저희가 잠시 후에 뉴스룸 끝날 때 엔딩곡으로 이제 또 다른 곡을 틀어드리려고 하는데 직접 한번 선곡을 해 주실까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남편이 제게 남긴 가사와 같은 느낌이 있는 그래서 사실은 제가 자주 듣지 못하기도 하고 아껴서 듣는 <먼 훗날 언젠가>라는 곡을 엔딩곡으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먼 훗날 언젠가> 저희가 잠시 뒤 뉴스룸 마칠 때 엔딩곡으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윤원희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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