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가 어제(12일) 마무리됐죠. 서울시 교육감 투표율은 한 자릿수였지만, 전남 영광군수 선거는 43%를 넘겼습니다. 유권자 4만 5천명의 군수를 뽑는 선거에 지도부들이 연일 총출동하고 있습니다.
박사라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기자]
저는 10·16 재보궐 선거의 격전지 이곳 영광군에 와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과연 영광 군민들 민심은 어떨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은화/영광시장 상인 : 대선보다 더 막 난리잖아요 지금.]
[엄재숙/영광시장 상인 : 사람 됨됨이만 보고 뽑는 거지.]
야권 강세 지역이지만 주민들은 정당보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강종만 전임 군수가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다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도덕성을 따진다거나,
[전금자/영광시장 상인 : 돈도 먹지 말고 군민한테 잘하고.]
[엄재숙/영광시장 상인 : 다 그렇게 되니까 기분이 나빠.]
지역 경제에 누가 나은지 따져보겠다고 합니다.
[박경순/영광시장 상인 : 지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한윤석/영광시장 상인 : 과연 어떤 사람이 살림을 잘하느냐.]
현재 영광의 선거 판도는 말 그대로 초접전입니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35%,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33.4%, 혁신당 장현 후보가 27.4%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유권자 수 4만 5천여 명, 어찌 보면 작은 선거지만 야당은 총력전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벌써 세 차례나 영광을 다녀왔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일) :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데 누군가 '정권을 심판하는 중심인 민주당이 전남에서 오히려 심판당했다'는 소리를 하면 어떡합니까.]
조국 혁신당 대표는 두 달간 영광·곡성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정당만 보고,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투표를 하는 시간 이제 끝나야 합니다.]
진보당은 주민들의 농사 활동을 돕거나 쓰레기 줍기 등 바닥 민심 파고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김영묵 / 영상편집 박선호 / 영상디자인 김현주]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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