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로 기우나 싶더니…미 대선 경합주, 다시 초박빙 대결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미국 대선의 판도가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다시 초접전 구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 두 후보는 각각 경합주를 찾아 막판 세몰이에 나섭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승리한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조사 결과, 해리스는 7개 경합주 가운데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특히 '러스트 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에서 트럼프를 3~4%P 앞섰고, 남부 '선벨트' 내 경합주인 네바다에서는 1%P 차로 트럼프를 앞질렀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서도 두 후보는 1일 기준 주요 경합주에서 약 1~2%P 차의 접전을 보였습니다.
선거를 약 열흘 정도 앞두고 트럼프 쪽으로 기우는 듯했던 대선 판도가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최근 '초접전' 양상으로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경제와 인구 데이터 등을 반영한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예측 모델에서는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해리스보다 높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대선을 이틀 앞둔 마지막 주말, 주요 경합주에서 표심몰이 대결을 펼칩니다.
해리스는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 등 민주당 강세 지역, 이른바 '블루월' 중 하나인 미시간에 집중할 예정이고,
"위스콘신, 저는 여러분께 묻습니다. 여러분은 목소리를 낼 준비가 되셨나요? 여러분은 자유를 믿나요? 여러분은 기회를 믿나요?"
반면 트럼프는 경합주 3곳을 돌며 막판 선거운동 스퍼트를 낼 계획입니다.
"우리는 지금을 미국의 새로운 황금기로 만들 겁니다. 하지만 우리 국가의 운명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리가 노스캐롤라이나를 이기면 전체 게임에서 승리하는 겁니다."
이날 트럼프는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를 공략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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