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분석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2.9%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보다 0.3%p 상승한 건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3분기 연속 증가세라고 알스퀘어는 전했습니다.
3분기에 공실률이 늘어난 건 대형 임차사들이 비용 절감 등 목적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는 서울 중구를 벗어나 경기 광명시로 이전을 결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서울 강남구, 송파구에 사무실을 둔 쿠팡 역시 광진구로 사옥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대기업들의 사무실 이전으로 공실률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광화문·시청 권역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권역의 3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3.1%로 2분기보다 0.5%p 올랐습니다.
공실률이 늘어난 반면 지난 3분기 서울 오피스 평당 명목 임대료는 9만 7천 원으로 전분기보다 0.9%p 증가했습니다.
알스퀘어 측은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본사 이전을 계획하는 임차사들의 임대 전략 변화가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노동규,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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