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추신수가 선수 생활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한국 최고 타자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고 하네요.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신수가 20년 프로 생활을 정리하는 자리에 섰습니다.
[추신수]
"일반인으로 이제 다시 변신한 〈전 야구선수〉추신수입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와 사이클링 히트.
그리고 추신수의 야구를 상징하는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끊임없는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등 추신수는 다양한 발자취로 의미를 남겼습니다.
[추신수]
"키도 그렇고 덩치도 재능 면에서도 특별함이 없다 보니…한 발 더 뛰고, 한 개 더 스윙도 하고 그랬던 게 아마 이런 결과가 나온 거 같습니다."
이른바 '추·강·대·엽'으로 불리는 한국인 최고 타자 계보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에는 손사래를 쳤습니다.
[추신수]
"저 좀 빼주시면 안 됩니까? 미국에서 뛰었다고 해서 다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승엽 선배님이나 (이)대호가 제일 앞에 있는 게 저는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은퇴 이후 지도자를 하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당분간 두 아들의 야구를 챙기는 아빠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 않는 후련함을 즐기고 있다는 추신수는 자신이 평생 사랑하고 좋아했던 야구에 대한 애정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다음 생에 태어나도 야구하겠습니다. '정말 야구 하나에 목숨 걸었더라'라는 평가, 그거면 저는 제가 이때까지 해온 야구 인생을 다 보상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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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이유승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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