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인선 박차…뉴욕지수도 '트럼프 랠리'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구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역대 첫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되면서 남은 주요 보직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을 두 달 앞두고 차기 정부 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수팀은 이달 말까지 내각과 백악관 주요 보직 후보자 50명 정도를 선발하게 되는데요.
수지 와일스가 역대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데 이어, 주요 내각 후보군도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외관계를 담당하는 국무부 장관으로는 직전까지 부통령 후보로 고려됐던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의 이름이 거론됩니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주일 미국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 상원의원도 유력한 국무부 장관 후보로 꼽힙니다.
트럼프 첫 임기 당시 주독일 미국대사를 지낸 리처드 그리넬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 연설할 때 이름을 언급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국방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당선 이후로 뉴욕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물론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도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뉴욕증시가 이른바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3대 지수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9%, S%P 500지수도 0.38%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는 한때 처음으로 44,000선을 넘어섰고, S&P 500도 처음으로 6,000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0.09% 올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감세 정책과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인데요.
트럼프에 '올인'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약 2년 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비트코인도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7만7천 달러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앵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조기 확정됐지만, 아직 개표는 진행 중인데요.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 기준, 트럼프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총 295명을 확보한 상황입니다.
7개 경합주 중 5곳은 이미 트럼프가 승리했고, 나머지 두 곳 애리조나와 네바다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데요.
A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애리조나와 네바다에서도 3~6% 정도 해리스를 앞서고 있어, 7개 경합주를 모두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치러진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전체 100석 중 53석을 차지하며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는데요.
하원도 212석으로 민주당을 10석 넘게 따돌리며 다수당 문턱까지 6석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하원까지 공화당이 차지할 경우, 트럼프 1기 당시 재편된 보수 우위 대법원까지 포함해 행정, 입법, 사법부를 아우르는 정치권력이 공화당으로 쏠리며 트럼프 당선인은 강력한 국정동력을 확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sseo@yna.co.kr)
#미국 #대선 #트럼프 #2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