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중순인데도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크게 오르면서 따뜻하다는 말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일부 지역에서 오전까지 나빴던 대기 질도 오후에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좋아졌습니다.
마치 봄 날씨 같은 11월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어제는 다소 더운 느낌이더니, 오늘도 가을이 아니라 봄 같은 날씨네요?
[기자]
네, 현재 서울은 19도, 대전 20.6도, 대구 21.3도, 제주 서귀포는 23.3도까지 올랐습니다.
평년 기온을 4에서 6도가량 크게 웃돌고 있는데요.
어제 철원과 정선이 11월 중순 기준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하고 서울 역시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데 이어,
오늘도 속초와 춘천, 상주, 통영, 여수 등지에서 20도를 웃돌며 11월 중순 기온으로는 순위권에 들었습니다.
가을이 아닌 4월에서 5월의 따뜻한 봄 날씨에 해당하는 기온인데요.
이 같은 날씨가 이어지는 이유는 북서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계속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맑은 날이 많아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른 건데요.
이번 주에는 큰 추위 없이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일요일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음 주에는 사나흘 동안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앵커]
오전에 충북과 전북 등 일부 지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대기 질이 좋아졌다고요?
[기자]
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하면서 오전까지 일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는데요.
지금은 기온이 오르고 대기 확산이 다소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밤부터 다시 대기가 정체되면서 서쪽 일부 지역에서는 남아있는 오염물질로 인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는데요.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깨끗하겠지만, 충청과 전북 지역에서는 남아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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