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하는 맞선 프로그램 '설렘, in 한강' 모집에 3286명이 몰렸습니다. 최종 100명을 뽑아, 경쟁률 33대1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지자체들의 맞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지금 이 뉴스]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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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이력까지 조회...서울시 '단체 미팅' 3286명 몰려━
미혼 남녀 100명을 모집하는데, 3286명이 몰렸습니다.
서울시가 추진한 맞선 프로그램 얘기입니다. 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23일 서울 세빛섬에 모여 요트를 타고, 단체 미팅도 하면서 서로를 알아갈 예정입니다.
이런 지자체의 맞선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경기도 오산시의 '쏠로만 오산'. 참석한 미혼남녀 39명 중 절반 이상이 짝을 찾았다고 오산시는 밝혔습니다.
성남시도 지난해 7월부터 11차례 맞선 행사를 열었고 231쌍이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대신, 이런 관제 미팅에 청춘남녀가 몰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황민정/서울시 여성가족실 팀장 : 재직증명서, 주민등록초본, 혼인 관계 증명서를 받아 기본적인 신분을 검증해주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인 것 같고요. 이성 만날 기회가 굉장히 부족하다 요즘은...]
미혼이 맞는지, 성범죄 이력은 없는지까지 조회하는 만큼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이 나올 거라는 기대입니다.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는 세태가 재난 수준이라는 한국.
지난해엔 지자체의 이런 시도들이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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