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시작된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처음에는 "대통령이 김영선이 좀 해줘라"했더라는 전언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치 소설 같은 이야기가 점점 구색을 맞춰가며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번졌습니다.
[윤석열 당시 당선인 - 명태균 씨 통화 (2022년 5월 9일) :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2달 전 영문자 'M'으로 불렸던 명태균 씨를 김건희 여사는 명 선생님, 대통령은 명 박사로 불렀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청와대 이전에도 개입됐고 국가 차원의 여론조사를 수주 받으려 했다는 의혹도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비선 실세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명태균 (2022년 4월 경) : 아유~ 내가 뭐라 하데?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
[명태균 (2022년 6월 중순 /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 청와대에서 지역 조사하는 거 ARS 돌리는 거 그거 받아야지.]
명씨는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을 피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대로 논란은 일단락 될지, 아니면 2막이 시작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14일) 명태균 씨는 오후 1시 35분 즈음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서 창원지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고요. 명씨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보시죠.
Q 명태균 측 "대통령 부부 조사 안 해 증거 없어" 의미는
Q 명태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입증 어렵다?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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