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금일봉', 또 드러난 '공적 대화'…거듭하는 명태균 의혹

2024.11.14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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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으로 밝혀진 금일봉, 또 공짜 여론조사와의 연관 가능성 등과 관련해 취재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강버들 기자, 명 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금일봉'이라고 표현한 돈, 일단 두 번 받았다는 거죠? '여론조사 대가'라고 의심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명태균 씨는 검찰에서 돈 봉투 2번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명 씨 진술과 주변인들 증언을 종합하면, 봉투가 오간 시점은 2021년 9월, 그리고 2022년 4월로 추정됩니다. 시점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2021년 9월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확정되고 1차 컷오프 결과 발표, 토론회가 이어지던 때입니다. 명 씨는 이 9월에만 4차례 대선 관련 미공표 여론조사를 합니다. 조사 관련 지시하는 명 씨 목소리 들어보시죠. [명태균-강혜경 통화 (2021년 9월 30일) : 그것도 빨리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까 윤 총장 전화했는데 궁금해하더라고..] [앵커] 윤석열 당시 후보가 궁금해한다… 명 씨는 대선 직전에도 여론조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는 것도 사실로 드러났잖아요. [기자] 네, 2022년 2월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매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이 여론조사, 한번 할 때 최소 수백, 많게는 1200만원까지 들었습니다. 대통령 당선 뒤, 명 씨는 '돈 받으러 서울 다녀오겠다'고 했지만 돈은 안 가져왔고요. 대신 4월쯤에는 '금일봉' 5월에는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고 말했다는 게 주변인들 증언입니다. [김태열/전 미래한국연구소장 : '여사님한테 차비 받았다'고 '금일봉 받았다' 그런 말도 했었고. 그리고 나서 갑작스럽게 의창구 보궐선거에 김영선이 공천이 된 거예요.] 공교롭게도 집중적으로 여론조사를 시행했던 시기마다, 2차례 금일봉을 받은 점에 대해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돈 봉투의 성격이 어떤지는 밝혀봐야겠지만, 명씨와 김 여사. 돈 봉투까지 주고 받았다는 건 그만큼 가까웠다는 얘기인데,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선 이렇게 설명했잖아요, '취임 뒤에는 두 사람이 일상 대화만 몇 차례 했다'. 그런데 이 설명과는 다른 정황을 조금 전 저희가 전해드렸죠? [기자] 오늘 전해드린 '여사 만나서 징계 위기 놓인 이준석을 구해오겠다'는 건 명 씨 이야기라서요. 실제 둘 사이에 구명을 위한 대화가 오고갔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사가 이 문제를 두고 '명 씨를 만났는지 통화했는지'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은 답을 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사와 명 씨가 '공적 대화' 나눈 것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늘 명 씨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가 공개한 김 여사와 명 씨의 텔레그램 대화 보시면요. 지난 달 2일 저희가 명 씨 전화기에 담긴 문자를 확인하고 옮긴 뒤, 보도해드린 바로 그 내용입니다. 지난 2월 명 씨가 '김해 지역구에서 김영선 의원 단수 공천 달라. 여사가 해결해달라'고 호소하고요. 여사는 '단수면 나도 좋지만, 경선은 치러야 한다. 김영선이 약체 후보들 포섭해야 한다' 말합니다. 그러자 명 씨는 '대선 때 몸 부서져라 도왔다'며 거듭 부탁을 합니다. [앵커] 영부인과 이런 대화 나누는 것 일반 국민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명 씨가 대통령의 현장 방문 일정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게 또 확인됐어요. 이것 역시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기자] 대통령 부부가 2022년 7월 28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가는 건, 출입 기자들도 바로 전 날에야 상세한 설명을 들었고요. 보도는 당일 오전, 행사가 생중계 될 때부터 이뤄졌습니다. 이런 일정을, 명씨가 그 엿새 전에 주변에 이야기하고 주식 급등까지 예고하는 통화 녹취가 나온 겁니다. 앞서 저희는 2022년 6월 22일 두산에너빌리티 방문도 명 씨가 최소 이틀 전 미리 알았다는 걸 보도했는데요. 기밀인 대통령 일정을 명 씨가 미리 알게 된 경위에 대해 대통령실은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관련 기사 [단독] 김 여사가 건넨 두 차례의 '금일봉'…여론조사 대가성 여부 주목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3145 ◆ 관련 기사 [단독] 이번엔 "대통령 현대중공업 간다"…명태균, 최소 엿새 전 방문 알았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3144 ◆ 관련 기사 "여사 만나 이준석 살려올게"…당 내부 일도 '개입' 언급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23143 강버들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JTBC 20241114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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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 [뉴스UP] 윤 대통령 담화, 파장...2차 탄핵안 '가결' 확실시? 29:23
    [뉴스UP] 윤 대통령 담화, 파장...2차 탄핵안 '가결'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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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 '조국 빈자리' 생긴 국회, 탄핵 투표 '변수' 될까... 01:30
    '조국 빈자리' 생긴 국회, 탄핵 투표 '변수' 될까..."승계 진행 중"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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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분석] 칩거 깬 尹, 野 비판하며 계엄 정당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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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 02:04
    "종묘 차담회, 화가 가족 참석"…김 여사와 코바나 시절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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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윤 대통령, 국방장관 또 지명?…한동훈 01:53
    윤 대통령, 국방장관 또 지명?…한동훈 "대단히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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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제명·출당' 결론 못 내…국힘 내부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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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 한동훈 01:38
    한동훈 "탄핵 뿐" vs 친윤 "당론 반대"…여당 분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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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두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오늘 본회의 보고…與 공개 이탈표 최소 7명 01:54
    두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 오늘 본회의 보고…與 공개 이탈표 최소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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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 尹 02:06
    尹 "야당 '광란의 칼춤', 당당히 맞설 것"…野 "극단적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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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표결은 '윤핵관'이 지휘‥원내대표 권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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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군 갈기갈기 찢어놓고‥'안보 불안' 누가 만들었나 02:24
    군 갈기갈기 찢어놓고‥'안보 불안' 누가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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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 '윤석열' 당선된 시스템을‥'윤석열'이 의심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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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중 감정' 부추겨 놓고…윤 대통령 "외교권도 통치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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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의혹 제기한 尹담화에…선관위 "대선 자기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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