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비상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출석하는 법원에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상당수가 동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친명 조직에선 교통비까지 지원하겠다며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 대표 본인도 긴장한듯한데, 민주당 움직임은 황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회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버스, 비행기 등 이동 비용을 보장한다"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입니다.
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열리는 법원 주변에 5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한 상태입니다.
혁신회의 측은 "회원에 국한해 회비로 지원하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지방 회의 참석자 등에게 일부 지원해 오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 상당수도 법정으로 들어가는 이 대표를 배웅할 예정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집회에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 차원에서 소집령 등 별도 지침을 내린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표 선고 관련해서 당의 지침이나 이런 것에 관한 논의도 전혀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집회에 불참할 걸로 예상되는 의원의 실명과 연락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4개 재판 가운데 첫번째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이재명 대표는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지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1심 선고 앞두고 계신데 한 말씀만 좀 부탁드립니다.) 그만 합시다."
오후엔 이번 주말 광화문 장외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문자 메시지를 당원들에게 보냈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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