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수능은 의대 증원 발표 뒤 처음으로 치러지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했는데요. N수생도 20년 만에 가장 많이 몰렸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쫄지 말고, 응?"
수험생 부모들은 시험장에 들어가는 자녀에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민제홍·안미진 / 서울 개봉동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고…."
일부 선택 과목이 어려웠지만 이른바 킬러 문항은 없었고, 대체로 지난해보다 시험이 쉬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김기환·김원중 / 고3 학생
"작년 수능에 비해서도 국어는 확실히, 국어·수학은 확실히 쉬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도가 낮아져, 최상위권 학생들을 세심히 가려내기 힘들어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중철 /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다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는 그런 수준의 문항들을 출제했습니다."
단, 의대 지망생들이 많이 택하는 '미적분'과 '기하' 과목은 까다롭게 출제돼, 한 두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심주석 / 인천하늘고 교사
"작년 수능보다는 쉬우면서도 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수능 정답은 오는 26일 발표되고, 성적표는 다음달 6일 배부됩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argos9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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