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 요직에 참전용사 출신을 전격 기용하고 있습니다. 부통령과 국방장관, 안보보좌관 등에 줄줄이 발탁된 건데, 이들을 중심으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노골적으로 밀어부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습니다.
대선 TV토론 이후 첫 만남인데, 두 사람은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합니다. 필요한 것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매우 고맙습니다. 정치는 어렵고 좋은 날들만 있는 건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매우 순조로워 감사합니다"
트럼프는 2기 행정부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첫 국방장관에는 보수 성향 폭스뉴스 앵커 출신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44살 피트 헤그세스를 지명했습니다.
앞서 첫 국가안보보좌관에 미 육군 특수저부대 그린베레 출신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왈츠 역시 27년 간 군복무한 참전용사로 훈장을 네 번 받은 '전쟁영웅'입니다.
정권 2인자인 밴스 부통령 당선인에 이어 국방장관과 안보보좌관까지 참전용사 출신을 국방-안보 핵심 요직에 줄줄이 기용한 건데, 이들이 트럼프 2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최선봉에 설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는 소속 공화당이 연방의회 선거에서도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과반 확보를 확정지어 입법-행정권을 아우르는 강력한 2기를 맞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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